구의 증명 최진영, 구와 담이의 슬픈 소설

2023. 1. 2. 01:05

 
구의 증명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 제7권 『구의 증명』.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200자 원고지 300매~400매 분량으로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감 있고 날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식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의 증명』은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저자는 퇴색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이 소설에서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문체,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이며 애절한 감수성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과 냉정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최진영
출판
은행나무
출판일
2015.03.30

 

Overview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코로나 격리 시기에 시간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베스트셀러 중 몇 권을 골라 읽었다. 

그중 한 권인 구의 증명이다. 주인공은 남자주인공 구와 여자 주인공 담이의 이야기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울하다. 그리고 질퍽한 늪 느낌. 

 

Story

요약 스토리를 생각나는대로 쓰자면, 부모님과 함께 살고는 있지만 빚만 잔뜩 남긴 소년 구와 

이모랑 같이 살고 있는 담이의 이야기이다. 둘은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로 지내면서 한 몸처럼 

꼭 붙어서 다니다가, 사춘기 시절이 되어 멀어져 각자의 생활을 하면서 서로를 한 마음 구석에

담아 놓고는 결국 성인이 되어 재회를 하고, 빚에 쫒기는 생활을 하면서도 늪과 같은 사랑하나로

끝까지 같이 있는다. 한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먹으면서 까지 같이 하겠다는 마음을 품으면서 

 

Think

소설의 자극 요소를 위해서인지 사랑에 섹스가 빠지진 않지만, 너무 디테일한 묘사를 하려고 해서

순수하고 깊은 사랑이 느껴지진 않았다. 후유증처럼 남는 이미지는 담이의 끝없는 순애보와

한번 다른 여자에게 욕정과 질척임을 보여 줬던 구의 찝찝함이 얽혀서 잿빛 같은 색깔을 가진 이야기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리고 결국은 시체를 먹는 담이의 묘사 까지 소설을 오랜만에 읽기도 하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니 훍훍 이미지로 상상하면서 빠르게 스쳐가면서 유츄하는

스타일이라, 이러한 몇 가지의 장면들만 기억에 남는 느낌이다.

 

내가 담이였다면, 어떨까 이러한 집착을 오랫동안 전혀 할 수 없는 성격이기 때문에 동감은 잘 되지 않았지만

구가 이모와 달리 자신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그렇게 붙어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걸까 

남녀 관계에서 이런 집착은 현실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와 범죄로 연결되지만, 여기서 묘사한 둘의 관계는

흡사 연인보다는 부모와 자식 같은 느낌이다. 망나니 자식과 그걸 보듬어줄 수밖에 없는 엄마

 

책을 오랜만에 읽기도 하고, 약간의 변태같은 자극을 주는 소설을 읽다보니 거부감은 들었으나 

순애보를 가진 여성과 자유분방하게 사는 남성의 이야기의 레파토리가 역시 한국작가인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마무리

오랜만에 소설을 보고 후기를 길게 써보니 생각정리도 되고, 확장이 되는것 같다.

어둡고 꿉꿉한 이야기라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었지만 생각과 감성이 한층 넓어진듯하고 

이렇게 마구잡이로 서평을 쓰다보니 뭔가 내 속의 생각들을 배설한 느낌이 들어 후련한 느낌이다. 

글을 길게 쓰고 싶었지만 서평을 정말 오랜만에 쓰는거니 천천히 꾸준히 계속해서 쓰기 위해서는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포기 하지 말고 느낌과 생각을 써 나가자.

어차피 여긴 내 공간 아니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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